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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신과 집으로>를 읽고...

신과 집으로 - 삶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
Home with God : In a Life That Never Ends (2006) 
닐 도날드 월쉬 지음
조경숙 옮김
아름드리미디어 펴냄



이 책은 <신과 나눈 이야기>의 최종본이라고 한다.
공식적으로 그렇다고 하는데 그 의미를 정확히 밝히고 있지는 않다. 
아마도 자동기술 형태로 저자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더 없을 거라는 말로 이해되었다.
영성에 대한 어떤 책보다 명료하게 문제를 보고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었는데 
앞으로 더 이상 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주 서운할 것 같다.

<신과 집으로>는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.
최근 주변에서 예기치 않은 죽음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과 마주 대하며 있고
나 또한 그 대열에 서 있는터라
유난히 이 책에 눈길이 갔고 
다른 일을 제끼고 주말 내내 이 책을 파묻혀 지냈다.

이 책의 맥락을 요약하는 것은 쉽지 않다.
맥락을 이해 못해서라기보다는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.

자연사, 병으로 사망, 사고사 등 비교적 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에서 
자살, 안락사 등 다루기 쉽지 않는 문제까지 죽음에 관련된 여러 문제를 다루고 있다.
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
이와 같은 죽음의 문제를 보는 시각은 일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.

"삶은 영원하고 사랑은 불멸이다.
죽음은 단지 하나의 지평선에 지나지 않는다.
우리 시계의 한계 외에는 그 아무것도 아닌 지평선"


이 책에서는 18개의 죽음과 관련된 명제를 제시하고 있다.
모든 명제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제1명제만으로도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.

"죽는 건 너희가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이다"

부가된 설명을 본다면 그 의미가 더 뚜렷해질 것이다.

"죽음은 네게 일어나는 일이다. 그리고 그건 널 통해 일어난다.
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너를통해 일어난다.
그리고 너를 통해 일어나는 모든 일이 너 자신을 위해 일어난다."

심정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이다.

이 책은 이와 같이 기존의 사고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죽음을 바라보고 그 문제를 파헤치고 있다.


이 책을 일독하고 난 지금
난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물로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.

삶이 지겨워 잠시나마 숨통을 트고자 택한 제주여행이 어느 사이
내가 내게 주는 선물이 된 것이다.

이 책의 한 구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까...

"삶의 가장 큰 수수께끼가 죽음이다.  이 수수께끼를 풀면 모든 문제가 풀린다.
너희가 지금껏 가졌던 죽음과 관련된 의문들에 답을 얻으면
너희는 지금껏 가졌던 삶과 관련된 의문들에도 답을 얻을 것이다."


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
삶이 조금 더 여유로워졌다.
좀 더 살만해졌다고나 할까....

by 주노 | 2009/06/09 07:16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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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조화 at 2009/09/10 11:22

이 책을 통해 삶의 모든 의문이 풀렸다, 유레카

친구인 도날드 윌쉬님 수고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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